솔직히 1등 할 작정으로 시작했다.
그게 오만함이었음을 깨닫는데는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2024-06-03 추가)

 

Now I am the ICC 2024 finalist!!!

 

아쉬웠던 점?

워낙 좋은 일만 넘쳤으니 우선 아쉬운거만 꼽아보면

  • 디코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채널 권한을 줬는데, 난 이미 눌렀는데도 못 받아서 대회 끝날때까지 몰랐다.
  • 리버싱 잡았던 문제들이 싹 다 분석문제라 & 다른게 할만해보여서 안봤는데, rbtree님이 출제한걸 놓쳐버렸다.
    • 죄송합니다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upsolving하겠습니다아악
    • 순수 분석은 못하지만, 역산 비중이 높은 리버싱에 굉장히 강한 편이라 충분히 잡을 가치가 있었다..
    •  솔버수가 너무 적어서 쫄았었는데, 출제자라도 봤으면 바로 건드렸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 아쉬운건 아니고 웹 문제 하나를 시나리오는 맞춘 줄 알았는데 아예 틀렸던것 같다.

 

대회 후기

실적에 갈증이 매우 상당했던거에 비해 정작 쓸게 별로 없는것 같다.
 
1년 넘게 CTF에 미쳐있었지만 실적이 아예 없다시피 했고, 
이번 ACSC가 대회 자체도 나한테 매우 유리한 유형이었기에 매우 열심히 뛰었다 정도?
 
 
크립토 비중이 큰거나 개인전인거나 나한테 너무 유리한 조건이라 생각해서 본선행이 극정배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크립토를 다 푸는것 만으로는 한참 부족했고 리버싱에서 점수를 못 번게 많이 치명적이었다.
 
크립토 첫 올솔은 나였지만 각 분야에서 1등을 뽑을때 동점은 시간이 아니라 총점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하드웨어에서 개뜬끔없이 400점 벌어둔게 아니었으면 꽤 위험했을거라 생각한다.

(2024-06-03 추가: 다시 확인해보니 애초에 크립토 올솔이 나 혼자였다..ㅋㅋ 애당초 확정이었다)
 
또 Jenga도 integral attack 자체를 알게된지 1달도 안되었기 때문에, 저번달 대회였으면 못 풀었을거라 생각한다.
 
 
대회는 24시간 내내 집에서 진행했다.
가족들이 신경써줘서 너무 고마웠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너무 다행이다.
 
그리고 매번 느끼는 부분이긴 하지만 CyKor에서 정회원이 된게 해킹 외에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분기점이었고,
거기서 soon_haari랑 같이 공부하게 된게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문제 후기

  • 암호학  
    • Jenga(450pts)
      • First Blood!!
      • integral attack을 배운게 불과 3주 전이었으니, 많이 운이 좋았다.
      • 덕분에 공격 시나리오 완성까지는 1시간 안쪽으로 끝났다.
      • CUDA가 세팅이 안되어있어서, 세팅 + 코딩 트러블 슈팅하다 3시간을 넘게 날렸다.
    • Strange Machine(500pts)
      • First Blood!! 
      • 문제 풀면서 되게 아이디어가 되게 재밌다는 인상을 받았다.
      • Zkp를 아예 몰라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 최근에 생긴 writeup을 쓰면서 푸는 습관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
    • 그 외
      • Jenga를 풀고 나서 점수로 어그로 안끌려고 다른 분야 먼저 건드렸는데,
        나만 없는 디코에서 내가 퍼블인거 다 알고 있었다(...)
      • 대회 중에는 각 분야 1등을 선발하는게 동점이면 시간 우선인줄 알았다.
        때문에 Jenga가 2번째 솔버가 나오는걸 보자마자 허겁지겁 남은 Crypto 문제를 잡았다.
      • 올솔을 하자마자 풀 만한게 안 보여서 잠깐 자버렸는데, 일어나니 꽤 많이들 풀어서 무서웠다.
      • 어이없게도 RSA Stream2에서 약간 헤맸다. 기법이 아예 기억 안나서 걍 증명해서 풀었다.
  • 하드웨어
    • Vault(150pts)
      • 대회에서 본 문제들 중에서는 제일 쉬웠다고 생각한다.
    • PWR_Tr4ce(200pts)
      • trace가 가지는 논리적인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구글링의 힘으로 풀어냈다.
    • 그 외
      • 리버싱에서 0점을 받은걸 전반적으로 여기서 메꾼 감이 없잖아 있다.
  • 그 외
    • Web - Login!(100pts)
      • 여기다 3시간 썼다... 풀기라도 해서 다행이다
    • Rev - Compyled(100pts)
      • 이거도 2시간은 잡았던걸로 기억한다.
      • pycdc를 쓰는 문제라는건 바로 눈치챘지만 오류를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 웹 개발 관련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웹 문제를 푸는건 너무 어려운것 같다.
      • 뭘 조금이라도 알기만 하면 금방 재미가 붙을것 같은데, 우선순위가 많이 밀린다.
    • 포너블, 바이너리 분석은 팀원들이 다 뚝딱 풀어주다보니 안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린거 같다.
      • 하고 싶은게 워낙 많아서 자꾸 우선순위에 밀리는거 같긴 하다.
      • 뭐했다고 벌써 4학년이지? 꺄아아아악
    • CTF에서는 가능하다면 무조건 문제를 싹 다 읽어보는게 옳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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